home 누가복음expand_more

1 그러는 동안 사람들의 무수한 무리가 한데 모여 그들이 서로를 밟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분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이같이 말씀하기 시작하셨느니라.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들의 누룩, 곧 위선을 경계하라.

2 이는 덮어진 것 중 드러나지 않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숨겨진 것 중에도 알려지지 않을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둠 속에서 이야기해 온 것은 무엇이나 빛 가운데서 들리리라. 그리고 너희가 골방들 안에서 귓속에다 이야기해 온 것은 옥상들에서 공포되리라.

4 그런즉 나의 친구들인 너희에게 내가 말하노니, ‘몸을 죽인 뒤에 더 이상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자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5 그러나 나는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에 대하여 너희에게 미리 경고하겠으니, 죽인 후에 지옥에 던져 넣는 권능이 있으신 그분을 두려워하라. 진정,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분을 두려워하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이 파딩6에 팔리지 아니하냐? 그런데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들 중 한 마리도 잊히지 아니하느니라.

7 그러나 심지어 너희 머리에 있는 바로 그 머리카락들까지도 모두 계수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 수많은 참새들보다 너희가 더 가치 있느니라.

8 또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 역시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시인하리라.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부인되리라.

10 그런즉 누구든지 인자를 대적하여 말 한마디를 하면, 그것이 그에게 용서되리라. 그러나 성령을 대적하여 신성 모독하는 자에게는 그것이 용서되지 아니하리라.

11 그리고 그들이 너희를 회당들로 데려가고, 행정관들과 권세자들에게 데려갈 때면 너희는 자신이 어떻게 혹은 어떤 것을 대답해야 할지 또는 자신이 무엇을 말해야 할지 전혀 걱정하지 말라.

12 이는 성령께서 바로 그 시각에 너희가 무엇을 응당 말해야 할지 너희에게 가르쳐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

13 ¶ 그러자 일행 중 한 명이 그분께 말씀드리기를, “스승이여, 저의 형제가 저와 유산을 나누도록 그에게 말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14 그러자 그분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 위에 판관이나 재산 분할자로 삼았더냐?” 하셨느니라.

15 그러고 나서 친히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탐욕을 주의하고 경계하라. 이는 사람의 생명이 자신이 소유한 것들의 풍요함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하셨느니라.

16 그리고 그분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며 이르기를, “어떤 한 부유한 사람의 경지가 풍요롭게 결실을 냈느니라.

17 그러자 그가 자기 속으로 생각하며 말하기를, ‘내가 무엇을 할까? 이는 내가 나의 결실들을 보관할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 하였더라.

18 그러면서 그가 이같이 말하였더라.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가 나의 곳간들을 허물어뜨리고 더 거대하게 건축하리라. 그리하여 거기에 내가 나의 모든 결실들과 나의 소유물들을 보관하리라.

19 그런 다음에 나는 나의 혼에게 말하기를, ‘나의 혼아, 너는 여러 해를 대비하여 많은 소유물들을 쌓아 올렸도다. 너는 안락을 누리면서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라.’ 하리라.’

2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너 어리석은 자야, 이 밤에 너에게서 너의 혼이 요구되리라. 그때 네가 마련해 온 그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느니라.

21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쌓아 올리면서도 하나님을 향해서는 부유하지 못한 자가 그와 같도다.”

22 ¶ 이어서 그분께서 자신의 제자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생명을 위하여 너희가 무엇을 먹을까 전혀 걱정하지 말라. 또한 몸을 위하여 너희가 무엇을 입을까 전혀 걱정하지 말라.’

23 생명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상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들을 숙고하여 보라. 이는 그것들이 뿌리지도 거두지도 아니하기 때문이니, 그것들은 저장고들이나 곳간들도 없으나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먹이시는도다. 하물며 그 날짐승들보다 너희가 얼마나 더 나으냐?

25 그리고 너희 중 누가 걱정함으로써 자신의 키에 일 큐빗을 보탤 수 있겠느냐?

26 만일 너희가 가장 작은 그 일도 하지 못하거든 그렇다면 어찌하여 너희가 나머지 일들을 걱정하느냐?

27 백합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그것들을 숙고하여 보라. 그것들은 애써 일하지 않으며 그것들은 실을 잣지도 아니하나 그럼에도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자신의 모든 영광 가운데 있던 솔로몬도 이것들 중 하나만큼 차려입혀지지 아니하였느니라.

28 그런즉 하나님께서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화덕에 던져지는 그 풀도 그렇게 옷 입히시거늘, 오, 믿음이 적은 너희들아, 하물며 그분께서 너희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29 그런즉 너희가 무엇을 먹을까 또는 너희가 무엇을 마실까 스스로 구하지 말며 너희는 의심하는 생각을 품지 말라.

30 이는 이 모든 것들은 세상의 민족들이 추구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라. 그런즉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하는 줄 아시느니라.

31 ¶ 그러나 오히려 너희는 하나님의 왕국을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들이 너희에게 더하여지리라.

32 적은 양 무리야, 두려워하지 말라. 이는 너희에게 왕국을 주는 것이 너희 아버지의 선한 기쁨이기 때문이라.

33 너희가 소유한 것을 팔고 자선을 베풀라. 너희 자신을 위해 낡아지지 않는 가방들을 마련하고, 고갈되지 않고 하늘들 안에 있는 보물을 마련하라. 그곳은 어떤 도둑도 접근하지 않으며 좀나방이 변질시키지도 않느니라.

34 이는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

35 너희 허리에 허리띠를 두르고 너희의 빛들이 타오르게 하라.

36 그리고 너희 자신은 자신들의 소유주가 결혼식에서 되돌아올 때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같으니, 그가 와서 문을 두드릴 때 그들이 그에게 즉시 열어 줄 수 있게 하려 함이라.

37 그 소유주가 왔을 때 그가 깨어 있는 것을 발견할 그 종들은 복되도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는 스스로 띠를 두르고 그들을 음식 앞에 앉힌 다음에 앞으로 나와서 그들을 섬기리라.’

38 그리고 만일 그가 제이경에 오거나 제삼경에 왔을 때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그 종들은 복되도다.

39 그리고 이것을 알라. 만일 그 집의 가장이 몇 시에 도둑이 오는지 알고 있었다면 그는 깨어 있었을 것이요, 그의 집이 뚫리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리라.

40 그러므로 너희 역시 준비하라. 이는 인자가 너희가 생각하지 않은 어떤 시각에 오기 때문이라.”

41 ¶ 그때 베드로가 그분께 말씀드리기를, “여, 당신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니이까? 아니면 모두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이니이까?” 하였더라.

42 이에 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렇다면 그의 소유주가 자기 집안사람들에게 그들 몫의 음식을 적합한 시기에 주기 위하여 자기 집안을 다스리는 자로 삼을 그 신실하고 지혜로운 청지기가 누구냐?

43 그의 소유주가 와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그가 발견하면 그 종은 복되도다.

44 내가 너희에게 진실되이 말하노니, 그는 그 을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다스리는 자로 삼으리라.

45 그런데 그럼에도 만일 그 종이 자기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나의 소유주께서 자신의 오심을 연기하시는도다.’ 하고는 남종들과 시녀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기 시작한다면,

46 그 종의 소유주는 그 이 그 소유주를 고대하지 않는 어느 날에, 곧 그가 자각하지 않고 있는 어느 시각에 오리니, 그를 잘라 낼 것이요, 그에게 믿지 않는 자들과 더불어 그의 몫을 지정하리라.

47 그리고 자기 소유주의 뜻을 알고도 스스로 예비하지 않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지도 않은 그 종은 많은 채찍들로 맞으리라.

48 그러나 그의 뜻을 몰라서 채찍들로 맞을 만한 짓들을 저지른 자는 채찍들로 적게 맞으리라. 이는 누구든지 많이 주어지는 자에게는 많이 요구될 것이요, 사람들이 많이 맡긴 자에게는 그들이 더 많이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라.

49 ¶ 나는 지상에 불을 보내려고 왔노라. 그런즉 만일 이미 불이 지펴졌다면 내가 무엇을 원하겠느냐?

50 그러나 나에게는 그것으로 침례받아야 할 침례가 있으니, 그것이 성취될 때까지 내가 얼마나 답답하겠느냐!

51 너희는 내가 땅 위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라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니라. 그보다는 오히려 분열을 주러 것이라.’

52 이는 이제부터 한 집에 다섯이 분열하리니, 셋이 둘을 대적하고, 둘이 셋을 대적할 것이기 때문이라.

53 아버지가 아들을 대적할 것이요, 아들은 아버지를 대적할 것이요, 어머니는 딸을 대적할 것이요, 딸은 어머니를 대적할 것이요,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대적할 것이요,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대적하여 분열하리라.”

54 ¶ 또한 그분께서 백성에게도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때면 너희가 즉각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는구나.’ 하는도다. 그리고 그것이 그렇게 되느니라.

55 또한 너희는 남풍이 부는 것을 볼 때면 너희가 말하기를, ‘덥겠구나.’ 하는도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느니라.

56 너희, 위선자들아, 너희가 창공의 현상과 땅의 현상은 분별할 수 있으나, 이 시대는 너희가 분별하지 아니하니 어찌 된 것이냐?

57 그런즉 진정 어찌하여 너희는 너희 자신에 관한 것조차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 ¶ 너는 너의 대적과 함께 행정관에게 갈 때면 네가 길에 있는 동안 그에게서 네가 구출될 수 있도록 주력하라. 이는 그가 너를 판관에게 잡아끌고 간 후에 판관이 너를 관원에게 넘겨서 그 관원이 너를 감옥에 던져 넣을까 함이라.

59 내가 너에게 이르노니, 네가 바로 그 마지막 마이트7를 정확히 지불할 때까지 너는 그곳을 떠나지 못하리라.”

6) 1 파딩은 화폐 가치로는 1 파딩 = 2 마이트 = 1/4 페니 = 1/960 파운드이다.

7) 1 마이트는 화폐 가치로는 1 마이트 = 1/2 파딩 = 1/8 페니 = 1/1920 파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