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무엘기하expand_more

1 이때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해 있음을 알아차렸더라.

2 그리하여 요압이 트코아흐로 사람을 보내서 한 지혜로운 여자를 거기서 데려온 뒤에 그녀에게 이같이 말하였더라. “내가 너에게 간구하노니, 너 자신을 애곡하는 자로 꾸미라. 그리고 이제 애곡하는 복장을 입고 너의 몸에 기름을 바르지 말며 오직 죽은 자를 위해 오랜 시간 애곡해 온 여자같이 하라.

3 그런 다음에 왕에게 이르러 그분께 이런 방식으로 고하라.” 그렇게 하여 요압이 그녀의 입안에 말들을 넣어 주었더라.

4 ¶ 그리고 트코아흐의 여자가 왕에게 고할 때 그녀가 자신의 얼굴을 땅바닥에 대고 엎드리며 경의를 표하여 말하기를, “오, 왕이여, 도와주소서.” 하였더라.

5 그러자 왕이 그녀에게 말하기를, “무엇이 너를 고통스럽게 하느냐?” 하였더라. 이에 그녀가 이같이 대답하였더라. “정녕 저는 과부인 여자요, 제 남편은 죽었나이다.

6 그리고 당신의 몸종에게는 두 아들들이 있는데 그들 둘이 서로 들판에서 분쟁하였고 그들을 떼어 놓을 자가 아무도 없었기에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쳐서 그를 살해하였나이다.

7 그런데 보소서, 온 가족이 당신의 몸종을 대적하여 일어났고 그들이 말하기를, ‘자기 형제를 친 그를 넘겨 달라. 그가 살해한 그의 형제의 생명으로 인하여 우리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라. 그리하여 우리가 그 상속자도 멸하겠노라.’ 하였나이다. 그런즉 이처럼 그들이 남아 있는 저의 숯불을 끄려고 하며, 땅 위에서 저의 남편에게 이름도, 직계 비속도 남기지 않으려 하나이다.”

8 그러자 왕이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너의 집으로 가라. 그리하면 내가 너에 관한 명을 내리겠노라.” 하였더라.

9 이에 트코아흐의 여자가 왕에게 말하기를, “오, 내 주 왕이여, 그 죄악이 저와 제 아버지의 집 위에 있기를 바라며, 왕과 의 보좌는 무죄하기를 바라나이다.” 하였더라.

10 그러자 왕이 말하기를, “누구든지 너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는 자가 있으면 그를 나에게로 데려오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더 이상 건드리지 못하리라.” 하였더라.

11 그때 그녀가 말하기를, “제가 당신께 간구하오니, 왕께서 당신의 하나님을 기억하시어 당신께서는 피의 복수자들이 멸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말아 주옵소서. 이는 그들이 제 아들을 멸할까 함이니이다.” 하였더라. 이에 그가 말하기를, “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의 아들의 머리카락 한 올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12 그때 그 여자가 말하기를, “제가 당신께 간구하오니, 당신의 몸종이 내 주 왕께 한 말씀만 고하도록 허락해 주소서.” 하였더라. 이에 그가 말하기를, “말해 보라.” 하였더라.

13 그러자 그 여자가 이같이 말하였더라. “그렇다면 어찌 당신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하여 그러한 것을 생각하셨나이까? 이는 왕께서 자신의 유배된 자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지 아니하는 일에 있어서는 왕께서는 잘못이 있는 자같이 이것을 말씀하시기 때문이니이다.

14 이는 우리가 필연적으로 반드시 죽어야만 하고 땅바닥 위에 흘려져 다시는 모일 수 없는 물과 같기 때문이니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어떤 외모도 존중하지 아니하시니이다. 그럼에도 그분께서는 방편을 고안하시어 그분의 유배된 자가 자신에게서 추방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15 그러므로 이제 제가 내 주 왕께 이것을 고하러 온 것은 백성이 저를 무섭게 하였기 때문이니이다. 그런즉 당신의 몸종이 이같이 말하였나이다. ‘내가 왕께 지금 고하겠노라. 왕께서는 그의 몸종이 요청하는 것을 수행하시리라.

16 이는 왕께서 들으실 것이며, 하나님의 유산으로부터 나를 나의 아들과 함께 멸하려 하는 사람의 손에서 자신의 몸종을 구출하실 것이기 때문이라.’

17 그때 당신의 몸종이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이제 위로가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는 하나님의 천사처럼 나의 주 왕께서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그렇게 분별하시기 때문이니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리이다.”

18 그때 왕이 대답하여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간구하노니, 내가 너에게 묻는 것을 나에게 숨기지 말라.” 하였더라. 그러자 그 여자가 말하기를, “내 주 왕께서는 이제 말씀하옵소서.” 하였더라.

19 그런즉 왕이 말하기를, “이 모든 것에 있어서 요압의 손이 너와 함께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이에 그 여자가 대답하여 이같이 말하였더라. “내 주 왕이여, 당신의 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니, 나의 주 왕께서 말씀하신 것에서 조금이라도 오른편으로나 왼으로 돌이킬 수 있는 자가 없나이다. 이는 당신의 종 요압, 그가 나에게 분부하였고 그가 당신의 몸종의 입안에 이 모든 말들을 넣어 주었나이다.

20 이러한 표현 형식의 이야기를 가져와서 간접적으로 전하려고 당신의 종 요압이 이것을 행하였나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의 지혜대로 나의 주께서도 지혜로우셔서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아시나이다.”

21 ¶ 그런즉 왕이 요압에게 말하기를, “이제 보라. 내가 이것을 행하였도다. 그러므로 가라. 청년 압살롬을 다시 데려오라.” 하였더라.

22 그러자 요압이 자기 얼굴을 땅바닥 위에 대고 엎드리며 자신의 몸을 숙여 절하고 왕에게 감사하였더라. 그러면서 요압이 말하기를, “오, 내 주 왕이여, 왕께서 자신의 종의 요청을 실현해 주셨사오니, 오늘 당신의 종은 당신의 목전에서 은혜를 발견하였음을 스스로 아나이다.” 하였더라.

23 그렇게 하여 요압이 일어나서 그슐로 갔고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려왔더라.

24 그러자 왕이 말하기를, “그를 자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그로 하여금 내 얼굴을 보게 하지 말라.” 하였더라. 그렇게 하여 압살롬이 자기 자신의 집으로 되돌아갔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더라.

25 ¶ 그러나 온 이스라엘에 압살롬같이 그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그토록 많은 찬사를 받는 자는 아무도 없었더라. 그의 발바닥부터 심지어 그의 정수리까지 그에게는 흠이 전혀 없었더라.

26 그리고 그가 자기 머리를 짧게 깎을 때 (이는 매년 연말이 되면 그가 그것을 짧게 깎았기 때문이라. 머리카락이 그에게 무거웠으므로 그가 그것을 짧게 깎았더라.) 그가 자기 머리의 머리카락의 무게를 달았으니, 왕의 무게에 따라 이백 셰켈이었더라.

27 그리고 압살롬에게 세 아들들과 한 딸이 태어났는데 그녀의 이름은 타말이었더라. 그녀는 어여쁜 용모를 가진 여자더라.

28 ¶ 이처럼 압살롬이 만 이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거하였는데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더라.

29 그러므로 압살롬이 요압을 왕에게 보내려고 그에게 사람을 보냈으나 그가 그에게 오려고 하지 아니하였더라. 그리고 그가 두 번째로 다시 보냈을 때도 그가 오려고 하지 아니하였더라.

30 그러므로 그가 자기 종들에게 말하기를, “보라, 요압의 밭이 나의 밭 가까이 있고 그의 보리가 거기에 있도다. 가서 그곳에 불을 지르라.” 하였더라. 그러자 압살롬의 종들이 밭에 불을 질렀더라.

31 그때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이 있는 그의 집으로 와서 그에게 말하기를, “어찌 너의 종들이 나의 밭에 불을 질렀느냐?” 하였더라.

32 그런즉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였더라. “보라, 내가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며 말하기를, ‘이리로 오라.’ 하였도다. 이는 내가 당신을 왕에게 보내어 말하기를, ‘어찌 제가 그슐에서 왔나이까? 거기서 가만히 있는 편이 제게 좋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이제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보게 하라. 그리고 만일 내 안에 어떤 죄악이 있다면 께서 나를 죽이시게 하라.”

33 그렇게 하여 요압이 왕에게 와서 그에게 알렸더라. 이에 이 압살롬을 부르자 그가 왕에게 와서 왕 앞에 자기 얼굴을 땅바닥에 대고 자신의 몸을 숙여 절하였더라. 그런즉 왕이 압살롬에게 입 맞추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