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무엘기하expand_more

1 이뿐만 아니라 아히도펠이 압살롬에게 이같이 말하였더라. “이제 일만 이천 명의 남자들을 제게 선별하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면 제가 이 밤에 일어나서 다윗을 추격하겠나이다.

2 그리하여 그가 지쳐서 손이 약하게 되어 있을 때 제가 그를 덮쳐 그를 무섭게 하겠나이다. 그리하면 그와 함께 있는 온 백성이 도망하리이다. 그런즉 제가 오직 왕만을 치겠나이다.

3 그리하여 제가 온 백성을 당신께 도로 데려오겠나이다. 당신이 찾는 그 사람을 죽이면 마치 모든 자가 되돌아오는 것과 같나이다. 그렇게 하여 온 백성이 평안 가운데 있으리이다.”

4 그런즉 그 말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매우 기쁘게 하였더라.

5 그때 압살롬이 말하기를, “이제 아렉족 후샤이도 부르라. 그리하여 우리가 마찬가지로 그가 말하는 것도 들어 보자.” 하였더라.

6 그러자 후샤이가 압살롬에게 왔을 때 압살롬은 그에게 일러 말하기를, “아히도펠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였도다. 우리가 그가 말한 것대로 행해야겠느냐? 만일 그렇지 않다면 네가 이야기해 보라.” 하였더라.

7 그러자 후샤이가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아히도펠이 낸 책략이 이번에는 좋지 않나이다.” 하였더라.

8 후샤이가 이같이 말하였더라. “이는 당신께서 당신의 아버지와 그의 사람들을 아시다시피, 그들은 막강한 남자들이요, 마치 들판에서 한 곰이 그녀의 새끼 곰들을 강탈당한 것같이 그들의 심경은 안달이 나 있기 때문이니이다. 그리고 당신의 아버지는 전사이기에 백성과 함께 묵지 아니하리이다.

9 보소서, 그는 지금 어떤 구렁이나 어떤 다른 곳 안에 숨겨져 있나이다. 그리하여 그들 중 일부가 처음에 거꾸러졌을 때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누구든지 그것을 듣는 자가 말하기를,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 가운데 살육이 있나이다.’ 하리이다.

10 그리하면 용맹하고 그의 마음이 한 마리의 사자의 마음 같은 자도 철저히 녹아 버릴 것이니이다. 이는 당신의 아버지가 막강한 남자요, 그와 함께한 자들도 용맹한 남자들임을 온 이스라엘이 알기 때문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제가 조언하는 것은, 단에서 베르셰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이 마치 바닷가에 있는 허다한 모래와 같이 전체적으로 당신께 모이게 하시어 당신께서 몸소 전투하러 가시옵소서.

12 그렇게 하여 우리는 그가 발견되는 어떤 곳 안에서 그에게 들이칠 것이요, 우리는 마치 이슬이 땅 위에 내리듯이 그 위에 내려앉을 것이니이다. 그리하면 그와,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조차 남지 않을 것이니이다.

13 이뿐만 아니라 만일 그가 어떤 도시 안에 들어간다면 그때 온 이스라엘이 그 도시에 밧줄들을 가져갈 것이요, 우리는 거기에 작은 돌 하나도 발견되지 아니할 때까지 그것을 강 속으로 끌고 갈 것이니이다.”

14 그러자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렉족 후샤이의 책략이 아히도펠의 책략보다 낫도다.” 하였더라. 이는 께서 압살롬 위에 악을 가져오시려는 의도로 께서 아히도펠의 좋은 책략을 패하도록 정하셨기 때문이라.

15 ¶ 그때 후샤이가 제사장들인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이같이 말하였더라. “아히도펠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한 책략을 조언하였나이다. 그리고 저는 이러이러한 책략을 조언하였나이다.

16 그러므로 이제 속히 사람을 보내시고 다윗에게 알리시며 말하기를, ‘이날 밤은 광야의 평야들에서 묵지 마시고 다만 신속하게 넘어가소서.’ 하소서. 이는 왕과 그의 곁에 있는 온 백성이 삼켜지지 않게 하려 함이니이다.”

17 이때 요나단과 아히마아즈가 엔로겔 옆에 머물렀더라. 이는 그들이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이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 그런즉 한 하천민 소녀가 가서 그들에게 알렸고 그들은 가서 다윗왕에게 알렸더라.

18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소년이 그들을 목격하여 압살롬에게 알렸더라. 그러나 그들 둘 다 속히 가 버려서 바후림에 있는 한 남자의 집 안에 이르렀으니, 그가 그의 뜰에 한 우물을 가지고 있었더라. 그들이 거기로 내려갔더라.

19 그리고 여자가 덮개 하나를 가져다가 우물 어귀 위에 펴고 그 위에 잘게 부순 곡식을 펼쳐 놓았더라. 그리하여 그것이 알려지지 아니하였더라.

20 그런즉 압살롬의 종들이 그 여자의 집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이 말하기를, “아히마아즈와 요나단이 어디에 있느냐?” 하였더라. 그러자 그 여자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이 물이 흐르는 시내를 건너갔나이다.” 하였더라. 이에 그들이 저들을 찾았는데도 발견할 수 없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더라.

21 그리고 그들이 떠난 이후에 이러한 일이 있었으니, 그들이 우물에서 올라온 뒤 다윗왕에게 가서 알리고 다윗에게 말하기를, “일어나서 속히 물을 넘어가소서. 이는 아히도펠이 당신을 대적하여 이와 같은 책략을 조언하였기 때문이니이다.” 하였더라.

22 그때 다윗이 자기 곁에 있던 온 백성과 함께 일어났으니, 그들이 요르단을 넘어갔더라. 아침 햇살이 비출 때까지 그들 중에 요르단을 건너가지 못한 자가 한 명도 없었더라.

23 ¶ 그러자 아히도펠이 자기 책략이 추종받지 아니한 것을 보았을 때, 그가 그의 나귀에 안장을 얹고 일어나서 자기 본고향으로 이동하였으니, 자기 도시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르러 그의 집안을 정리한 후에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고, 자기 아버지의 돌무덤 안에 장사되었더라.

24 그때 다윗은 마하나임으로 왔더라. 그리고 압살롬이 요르단을 넘어왔으니, 그와 그의 곁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 모두가 넘어왔더라.

25 ¶ 그리고 압살롬이 요압을 대신하여 아마사를 군대 대장으로 삼았더라. 이 아마사는 이드라라는 이름을 가진 한 이스라엘인 남자의 아들이었는데, 이드라가 나하시의 딸인 아비가일에게 들어갔으니, 아비가일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에게 자매였더라.

26 이처럼 이스라엘과 압살롬은 길르앗 지역 가운데 진을 쳤더라.

27 ¶ 이후에 다윗이 마하나임에 왔을 때 이러한 일이 있었으니, 암몬의 후손들에게 속한 랍바 출신의 나하시의 아들 쇼비와 로드발 출신의 암미엘의 아들 마킬과 로글림 출신의 길르앗족인 바르질래가

28 침상들과 대야들과 질그릇들과 밀과 보리와 곡물 가루와 볶아진 곡식과 콩들과 렌틸콩들과 볶아진 콩류와

29 꿀과 버터와 양들과, 암소들의 치즈를 가져와서 다윗과 그의 곁에 있던 백성에게 먹게 하였더라.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백성이 광야 가운데서 배고프고 지치고 목마르도다.” 하였기 때문이라.